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주자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주자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오닉5가 놀라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6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현대차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격 공개된 아이오닉5는 25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날 하루 동안 2만3,76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현대차는 물론 국내 자동차업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현대차는 2019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1만7,294대로 역대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서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아 4세대 카니발의 2만3,306대가 1위였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이 2.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오닉5의 신기록 경신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을 보다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아이오닉5는 아이오닉 브랜드 출범 이후 선보인 첫 모델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아이오닉 브랜드 라인업을 총 3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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