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먹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가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 등심탕수육’ 연출컷. /올가홀푸드
식품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먹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가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 등심탕수육’ 연출컷. /올가홀푸드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콕족’ ‘홈술족’이 증가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간편먹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홈술 증가… 업계 “홈술족 잡아라”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외식을 자제하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졌다. 실제 작년 9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300명 중 주류 음용 장소로 집을 선택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46.4%에 불과했으나, 이후에는 87.3%로 늘어났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로 나타났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주점·호프집(82.4%), 식당·카페(78.9%) 등 외부 영업시설에서 술을 마셨으나, 이후에는 음주장소가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카페(35.8%) 등으로 옮겨졌다고 응답했다.

식품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먹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대상㈜ 청정원 ‘바로eat 안주야(夜) 간장 도가니스지’ ‘바로eat 안주야(夜) 매콤 소막창떡심’ 2종(위)과 신세계푸드 ‘올반 찹쌀 꿔바로우’ ‘올반 깐풍 닭강정’ 2종 제품컷. /각 사
식품업계가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먹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대상㈜ 청정원 ‘바로eat 안주야(夜) 간장 도가니스지’ ‘바로eat 안주야(夜) 매콤 소막창떡심’ 2종(위)과 신세계푸드 ‘올반 찹쌀 꿔바로우’ ‘올반 깐풍 닭강정’ 2종 제품컷. /각 사

식품업계는 술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간편먹거리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홈술족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먼저 대상㈜ 청정원은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eat 안주야(夜) 간장 도가니스지’ ‘바로eat 안주야(夜) 매콤 소막창떡심’ 2종을 선보였다.

간장 도가니스지는 부드럽고 쫀득한 스지와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하며, 달콤 짭짤한 간장도가니양념을 조화롭게 첨가해 먹을수록 당기는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매콤 소막창떡심은 식감이 살아있는 소막창과 꽃등심의 별미 부위인 쫄깃한 떡심을 안주야의 매콤한 비법 양념에 버무려 풍미를 더했다.

두 제품은 특별한 조리나 가열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포장 상태로 실온에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가정에서는 물론, 여행,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 시에도 즐기기에 용이하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중화요리 가정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올반 찹쌀 꿔바로우’ ‘올반 깐풍 닭강정’ 2종이다.

올반 찹쌀 꿔바로우는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쫄깃한 찹쌀피를 입혀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 뒤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향긋하고 산뜻한 레몬 소스가 동봉돼 있어 고급 중식당 수준의 꿔바로우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올반 깐풍 닭강정은 엄선한 닭다리살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튀김 옷을 입혀 튀긴 후 오븐에 구워 낸 제품이다. 동봉된 사천식 깐풍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깐풍기 특유의 매콤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올가)도 집에서 간편하게 중화요리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바삭 등심탕수육’을 내놓았다.

핵심 재료인 돼지고기는 일반 등심과 비교해 육질이 뛰어난 국산 등심 만을 엄선해 만들었으며, 빵가루를 사용한 튀김옷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탕수육 소스는 발효식초와 국산콩으로 만든 양조간장, 국산 굴로 만든 굴농축액을 사용해 만들었다. 별도로 동봉해 취향에 따라 소스를 부어 먹는 ‘부먹’과 따로 찍어 먹는 ‘찍먹’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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