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앞세우며 시작한 수수료 절감 정책으로 2만여개의 앱이 혜택을 받았고 수수료 절감 총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뉴시스
원스토어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앞세우며 시작한 수수료 절감 정책으로 2만여개의 앱이 혜택을 받았고 수수료 절감 총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IT 기업들의 원활한 앱 마켓 진출을 위해 수수료 절감 등 파격 정책을 내세우며 점유율을 확대해 온 원스토어는 올해도 상생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일 원스토어가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게임, 앱, 디지털 콘텐츠 등 약 63만개의 상품이 원스토어에 등록돼 있으며 약 4,992만명이 최소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1,540만명이며 전체 콘텐츠 다운로드수는 약 5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스토어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수수료 절감 정책으로 혜택을 본 앱의 수는 2만1,000여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절감된 수수료 총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수수료 절감 정책은 해외 앱 마켓으로 양분화된 국내 앱 마켓의 판도를 흔들었다. 원스토어는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온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점유율 18.4%를 기록했고 12월 기준 거래액은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섰다.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원스토어는 지난 5년간 게임 캐쉬 및 할인쿠폰 제공, 게임 기기 출시 등 총 3만2,595건의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원스토어 출범에 함께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할인 혜택 등을 결합한 결과다.

원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한 앱 카테고리는 단연 ‘게임’이었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가장 오랫동안 매출 1위를 유지했던 앱은 웹젠의 ‘뮤오리진’이었고 최다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앱은 ‘프렌즈팝’이었다.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한 앱은 △삼국지M △라그나로크 오리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카오스 모바일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19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고 지난해에는 10분기 연속 성장을 이루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6월 국내 이통 3사와 네이버가 함께 출범한 토종 앱 마켓이다. 지난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앞세워 앱 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까지 인하하고 자체 결제 시스템 이용시 5%를 추가로 인하하는 정책으로 개발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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