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이 작년에도 대규모 영업적자 실적을 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화장품이 작년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7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74억원) 대비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폭은 전년 보다는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화장품은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172억원) 대비 손실 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 측은 “유형자산 처분이익으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 부진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한국화장품제조(옛 한국화장품)의 화장품판매 및 부동산임대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돼 2010년 5월에 설립된 곳이다. 한국화장품은 2018년부터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 회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도 당분간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회복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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