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으로 4월 재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으로 4월 재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4·7 재보궐선거 대응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의결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할 예정이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등 최고위원 전원이 맡는다. 기동민 서울시당 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김정호 의원도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의원 선거지원본부장에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에는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다. 선거대책본부장과 정책비전본부장은 박광온 사무총장과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각각 맡는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대표의 공식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인 오는 9일 이전에 사퇴해야만 한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서 내려오는 대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이 대표의 대선 운명이 달린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제가 책임을 맡고 거당적으로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제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를 선출했고 어제는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대회를 시작했다”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후보 지원과 지역발전 공약 수립 등 선거 지원에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지속적 전진과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당원 모두가 남은 35일 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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