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바이벌 장르의 PC온라인 신작 '디스테라'를 첫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엘리온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테라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바이벌 장르의 PC온라인 신작 '디스테라'를 첫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엘리온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테라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크래프톤과 함께 PC온라인 신작 ‘엘리온’을 출시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도 PC 온라인 신작을 선보인다. 엘리온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PC 온라인 신작의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PC 온라인 신작 ‘디스테라’의 정식 명칭을 공개하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디스테라는 당초 ‘테라파이어’로 알려진 게임으로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디스토피아’와 ‘테라’의 합성어로 황무지가 된 지구에 남겨진 이용자가 홀로, 때로는 남겨진 또다른 이용자와 함께 힘을 모아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게임이다.

건설·제작 등 깊이 있는 크래프팅 시스템과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언리얼엔진4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그동안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해 온 이용자들부터 새롭게 접하는 이용자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리얼리티매직은 연내 얼리 엑세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이용자들과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글로벌 알파테스트’를 모집, 11일부터 나흘간 테스트에 착수한다. 글로벌 알파테스트는 한국과 북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PC 온라인 신작 출시 소식을 알려왔지만 흥행 여부에 대해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엘리온은 출시된 지 두 달이 넘었음에도 점유율 1%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 로그의 2월 4주차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엘리온의 주간 점유율은 전주 대비 두 단계 떨어진 0.40%로 집계됐다. 주간 사용시간도 전주 대비 13% 떨어졌다. 

그럼에도 국내에 MMORPG 장르 이용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엘리온이 점유율 20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디스테라는 서바이벌 장르인데다가 경쟁작들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사업 전략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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