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특산물이 안전성 검사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역 내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하여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부산권역 특산물 안전성 및 건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부산 지역 특산물 5종(기장젓갈, 기장 미역·다시마, 금정산성 염소고기, 고래 고기, 강서구 김 등 총 59건)을 수거하여 기준 및 규격, 유전자 분석, 방사능 등을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으며 조사 결과 모든 특산물이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제17회 기장멸치축제와 관련한 지역특산물인 멸치젓갈과 해조류(미역, 다시마)는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특히, 젓갈류는 인체에 유용한 미량 영양성분도 함께 검사 하였는데 기장 멸치 액젓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12.5%로 국가표준 식품분석표 함량인 6.5% 보다 2배 높았으며 뼈와 치아에 관여하는 무기질 성분인 칼슘과 마그네슘은 최고 3,660 ppm, 787 ppm 으로 각각 나타나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조류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는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금정산성일대 유명 식당에서 조리·판매하고 있는 염소 불고기의 유전자 분석도 실시되었다. 검사 결과 모두 국내산 흑염소인 것으로 판명되어 최근 강원도일대에서 저가의 수입 양고기를 흑염소로 속여 파는 등과 관련한 소비자의 불신을 잠재우고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래 고기에 관해서는 메틸수은 분포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중금속 기준 및 규격이 없는 고래 고기의 메틸수은 분포도 조사 결과 부산·울산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상괭이(쇠돌고래과)에서 평균 0.35 ppm, 밍크 고래는 0.16 ppm 으로 각각 검출되었으나, 식품공전 상 어류의 메틸수은 기준 규격인 1.0 ppm 보다는 적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최근 김의 중금속 기준이 신설(시행일자 : 2013.2.1.)됨에 따라 강서구·연안 김 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김의 카드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지역 특산물(먹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관련 생산자 단체 등 유관 기관과 상시 협력하여 지속적인 안전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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