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지난해 게임 트렌드와 올해의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들이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선호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니티
유니티가 지난해 게임 트렌드와 올해의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자들이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선호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니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이용률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개발사들이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이용자 확보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는 지난 9일 지난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형태를 종합적으로 다룬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니티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유니티 솔루션에서 생성됐거나 운영하는 콘텐츠에 참여한 28억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흥행 여부는 이용자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과 관계없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렸다. 이에 따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플랫폼이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성공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개발자의 비율도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자들은 이용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제작이 가장 중요하다며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최대 동시 이용자 수가 평균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평일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해 3월부터 평일에 게임을 하는 이용자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예년과 달리 평일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은 52%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모바일 게임 광고 노출, 수익 등 다방면에서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락다운 이후 인앱구매(IAP)가 증가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광고 매출은 8% 이상 증가했고 첫날 IAP 구매도 지난 2019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지난해 내내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일상의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중요한 사회적 소통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잉그리드 레스티요 운영 솔루션 부문 시니어 VP 겸 제너럴 매니저는 “앞으로도 유니티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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