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배포, 현장에서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해도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배포, 현장에서 의료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전반에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해도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클로바 케어콜’을 배포하며 의료진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클로바의 기술력을 한층 더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네이버는 자사의 AI 플랫폼 기술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지원, 단순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대체해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에 주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네이버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해당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3월 성남시 도입을 시작으로 부산, 수원, 인천, 서울 서초구 등에 확대 도입해 전국 방역 현장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각 지자체 보건소에 도입돼 해당 지역 내 능동감시대상자들에게 매일 두 차례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체온 △기타 증세 등을 확인해준다. 예측 불가능한 지역적 감염이 확산되고 하루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클로바 케어콜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적 감염이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성남시에 도입된 클로바 케어콜은 하루 최고 3,000여건의 전화상담을 대신했다. 동월 전체 기준 AI가 대신 수행한 전화상담 건수는 2만7,000여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5월과 8월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될 때도 일평균 1,000여건 이상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2,000여건 이상의 발열 현상 등 유증상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클로바 케어콜 솔루션으로 네이버는 클로바의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성남시에 클로바 케어콜 도입 이후 초기 3개월간 단 1건의 음성예측 오류를 기록했고 99% 이상의 확률로 환자를 파악, AI 기반 컨택트센터 운영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는 △클로바 더빙 △클로바 클락+ △클로바 해피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 사회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클로바 AI의 자연어처리기술(NLP)을 활용한 ‘클로바 도큐먼트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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