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사진은 할리스의 새 BI 모습. /할리스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사진은 할리스의 새 BI 모습. /할리스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는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KG그룹에 인수된 후 밝힌 첫 미래 비전이다.

먼저, 할리스는 BI(Brand Identity)를 변경했다. 새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HOLLYS’를 붙였다. 왕관은 고객과 직원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빨간색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서로를 존중하는 탄탄한 ‘신뢰’를 뜻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고려해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는 뺐다.

새 슬로건은 ‘Moments of Delight!’로 정했다. 사람, 공간, 경험에 집중해 일상에서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할리스만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핵심가치 6가지도 정했다.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핵심가치는 △사람에 대한 존중(Humanism) △열린 사고(Open mind) △고객 사랑(Love) △브랜드 충성도(Loyalty) △젊은 감성(Young) △특별한 경험 제공(Special) 등이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를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할리스 카페식(食) 메뉴 및 굿즈 확대 △할리스케어 통한 가맹점 지원 확대 △멤버십·스마트오더 리뉴얼, SNS를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 및 공간 구성 등 5가지 전략도 발표했다.

신유정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의 빨간 왕관을 쓴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최고가 돼가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며 “KG그룹을 만나 새로운 날개를 단 할리스를 대한민국 대표 K-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할리스가 KG그룹에 인수 되면서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가맹점 관리와 공격적 확대가 수월해졌다고 평가한다.

실제 KG그룹은 KFC를 인수한 후 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 등 계열사가 보유한 IT 핀테크 기술을 접목시켜 KFC 앱(APP)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를 선보여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킨 경험이 있다. 할리스도 IT계열사 지원을 통해 강력한 ‘디지털 할리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직가맹점 합산 5,000억원 매출, 1,000개 매장, 3,000명 직원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말 기준 할리스 직가맹점 합산 약 2,000억원 매출, 587개 매장, 1,700명의 직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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