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가 본격적으로 자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콘텐츠 제작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컴투스와 각 콘텐츠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IP, 기술력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17일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3.78%에 해당하는 보통주 500만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450억원이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된 한국영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지난해 자회사인‘이미지나인컴즈’는 승리호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양사간 콘텐츠, 기술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위지윅과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등으로 확대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멀티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컴투스는 유망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약 18.6%를 인수하기도 했다. 엠스토리허브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주요 플랫폼 인기 웹소설과 웹툰 등을 제작하며 지금까지 600여편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유명 IP 제작 기업이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으로 IP를 확장해온 컴투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지난 1월 자사의 대표 IP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한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워 레거시’를 출간하며 올해 IP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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