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PC방 업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밸브가 자사의 PC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기반으로 하는 '스팀PC카페' 정식 서비스도 예고하고 있어 회복세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뉴시스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PC방 업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밸브가 자사의 PC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기반으로 하는 '스팀PC카페' 정식 서비스도 예고하고 있어 회복세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뉴시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PC방 업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밸브가 자사의 PC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기반으로 하는 '스팀PC카페' 정식 서비스도 예고하고 있어 회복세에 탄력을 줄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사그러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PC방 업계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1년간의 PC방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PC방 사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9.3%, 2월에는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저녁 9시 이후 영업 제한도 해제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PC방 사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올랐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하락세를 기록, 3월부터는 PC방 사용시간이 1억1,000시간대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지난 2019년 3월 PC방 사용시간은 1억3,000만시간을 웃돌았다.

PC방 극성수기인 8월에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PC방 영업중단으로 사용시간이 다시 한 번 곤두박질쳤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PC방 사용시간은 5,000만시간까지 떨어졌다. 이용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PC방 업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지만 극복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수많은 PC방이 폐업을 결정하거나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PC방 사용시간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이슈도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소문만 무성했던 밸브의 ‘스팀PC카페’가 올해 정식 서비스를 예고하고 나서서다.

스팀PC카페는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유료 PC온라인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10월에 수도권 5개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에서 사업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월 9일 공개 시범 서비스를 개시, 3월 기준 전국 200여곳으로 스팀PC카페를 확대해 시범 서비스 중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 △어몽어스 △포트리스 V2 △데스티니 가디언즈 △더 포레스트 등 인기 및 신작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이용자들의 유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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