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NH투자증권의 전홍열 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NH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총의안분석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NH투자증권의 전홍열 이사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이목을 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홍열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전 후보는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역임한 인사로 2019년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전 후보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NH투자증권의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2008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도 재직 중이다.

NH투자증권 측은 전 후보자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제도분야 전문가로서 업무 경험 및 보유 역량을 바탕으로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 참여를 통해 경영진의 경영의사결정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회사의 발전 및 주주가치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돼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전 후보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NH투자증권 법률대리인의 피고용인라는 점을 들어 독립성 우려를 제기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측은 “전홍열 후보가 재직 중인 김앤장법률사무소는 NH투자증권 및 계열사에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0년 옵티머스 펀드 관련 환매계획 수립과 투자자 보상안 마련을 위한 법률자문을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담당하고 있으며, 같은 해 NH투자증권의 여의도 파크원 빌딩 인수 거래도 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앤장법률사무소는 2017년 계열사 농협은행이 모뉴엘 사태 배상 책임과 관련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연결대상 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회사 등의 피용인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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