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사진은 풀무원이 개발 완료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제품컷. /풀무원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사진은 풀무원이 개발 완료해 국내 출시 예정인 식물성 지향 식품 제품컷. /풀무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풀무원은 세계 수준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과 미·중·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본격 출시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은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과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로하스(LOHAS)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풀무원 정신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양균형, 동물복지, 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은 HMR(가정간편식)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전략은 1984년 창립 이래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 및 식물성 단백질 R&D 기술과 저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 미래 식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당사의 야심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식물성 지향 식품은 6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카테고리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Plant-based Protein Food)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Plant-based Low Carbohydrate Food)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Plant-based Beverage & Drinkable Food) △식물성 발효유(Plant-based Yogurt) △식물성 편의 식품(Plant-based Convenience Food)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탄수화물 섭취를 저감하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동물성 고기의 대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먼저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스타일의 ‘두부면 KIT’를 선보인다.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으로는 ‘큐브두부’와 ‘두부바’를, 식물성 고기로는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출시한다.

또한 국내 식물성 지향 제품을 동시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하고 국가별 공유 및 확산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에 있어서도 고기와 같은 육즙을 최대한 살린 식물성 고기 제품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식물성 고기 같은 특정영역 제품 개발에 치중해 서양식 메뉴와 햄버거 패티 중심인 것에 반해 풀무원은 식물성 고단백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물성 고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패티 뿐만 아니라 직화구이 등 한국식 메뉴를 개발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두부 기업인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해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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