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전 구로역과 응암역에서 각각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이 오 후보를 ‘태극기부대, 극우’라고 공격하면서 양측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첫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사진 왼쪽부터 박영선, 오세훈 후보.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 박 후보 배우자가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 등 현안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땅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오면서 민주당은 정계 은퇴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박 후보는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 후보가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10년 전 실패한 시장’과 ‘10년 후 미래를 준비할 시장’ 등 인물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서울시 행정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박 후보 배우자가 보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와 일본항공(JAL) 주식 처분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여권 인사들의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오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도 맞불을 예정이다. 내달 2일과 5일에도 토론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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