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Smart I-PMS…“고객 편의 위한 디지털 혁신”
스마트 업무 환경, 업계 최초 애자일 조직 도입

HDC현대산업개발은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위해 건설현장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화한 I-PMS(IPARK Project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실행 중이다. / 현대산업개발

시사위크=최정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사가 보수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디지털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죽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일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기획, 프로젝트 협업 등 성과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 디지털로 ‘스마트하게’ 바꾼 현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스마트프리콘(Pre-Con)팀을 신설해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 △시공 △원가 정보 등을 비롯한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현장의 BIM(빌딩 정보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도 이끌어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발주자와 시공자’ ‘시공자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스마트프리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을 신설할 예정이다. 건축물의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IM를 통해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하며 낭비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CM형 생산체계는 △기획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 형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BIM를 활용하면 설계, 견적, 원가, 시공성 검토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최적화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자발적으로 BIM을 공부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건설현장 ‘디지털 혁신’ HDC Smart I-PMS

HDC현대산업개발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현장 관리를 위해 건설현장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화한 I-PMS(IPARK Project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I-PMS 현장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인력 및 자재 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다. 또 예산 및 공정 관리를 디지털화해 효율성 증대 및 위기 관리 효과와 함께 현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아이파크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새로운 기술력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이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산업개발

◇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디지털 활용을 높여 업무 집중도 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 발생 전 본사와 현장에 디지털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각 팀원들은 협업 플랫폼과 메신저를 통한 화상 회의를 진행해 업무수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이동 편리 △재택근무 △회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해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PC 자율 구매 제도’를 활성화 했다. 임직원들은 매년 지급되는 PC포인트를 이용해 업무 성격에 맞는 PC를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 근무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비대면 회의를 위한 ‘이동식 회의실’을 운영 중이다. 본사와 용산역사 내 각각 4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을 거쳐 HDC아이파크몰 상가 공간을 활용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애자일 조직, 각 분야 전문가 '성과 높여'

글로벌 혁신 기업의 공통점은 ‘애자일’ 조직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 애자일 조직은 한 팀 안에 개발자, 기획자 등으로 구성돼 처음부터 끝까지 팀 단위로 움직인다. 이 조직은 프로젝트 중심,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 시대에 맞는 기업 경영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건설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직원 스스로 사업가 마인드로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했다.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상품 기획과 디자인,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 마케팅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회사 측 관계자는 “애자일 방식 도입 효과를 높기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근무 환경에 변화를 줬다”며 “직원 간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책상 칸막이를 없앴고 임원과 팀장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동일 공간에 앉아 기존의 수직적인 위계 구조를 해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관리’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제도를 시행해 사원 개개인의 책임 의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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