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빌과 컴투스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송병준 전 대표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의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 역량을 보다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송 전 대표를 양사의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송 의장은 양사의 미래 비전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력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략 책임자로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게임빌 대표에는 이용국 전 부사장이, 컴투스 대표에는 송재준 전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 대표는 양사의 효율적 운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새로운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의장직이 새롭게 신설되고 대표가 새롭게 선임된 데 따라 양사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사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현재 라이브 중인 게임 등 대부분 해외 게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으로 시장 공략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온다.
현재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이번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와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를 정식 출시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횡스크롤 RPG ‘로엠’을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전세계 흥행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워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판호도 발급받은데 따라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독일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야구 게임 ‘OOTP22’를 북미 지역에 출시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다 확대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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