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13:14
뷰티업계, 최대 ‘8조 시장’ 라이브커머스 ‘러시’
뷰티업계, 최대 ‘8조 시장’ 라이브커머스 ‘러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04.0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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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3년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3년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오는 2023년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 온라인쇼핑 ‘쑥’… “라이브커머스 시장 8조까지 성장할듯”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직접 쇼핑몰이나 마트에 가는 대신 온라인·모바일 화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2020년 온라인쇼핑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부터 거래액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 11조9,618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월(12조5,825억원)부터 7월(12조9,625억원)까지 12조원대에 머물다가, 8월(14조3,833억원) 1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15조631억원) 15조원을 넘어섰다. 12월(15조9,946억원)에는 16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작년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020년 3조원에서 2023년 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쇼핑라이브(네이버)’ ‘톡 딜라이브(카카오)’ ‘티비온(티몬)’ ‘올라이브(CJ올리브영)’ 등이 대표적인 국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알려진다.

업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라이브커머스가 기존 유통업태과 비교했을 때 △자산 경량화를 통한 높은 효율 △높은 구매 전환율 △높은 확장성 등 3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라이브커머스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트래픽이 매우 크고, 모바일 포맷에 적합한 형식의 콘텐츠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바이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이 커머스 부문 진출을 본격화하다 보니 그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은 주요 판매 품목인 화장품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CJ올리브영은 이달부터 ‘올라이브’를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이달부터 ‘올라이브’를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 뷰티업계 “라이브커머스 시장 잡아라”

기존 유통업체들 또한 오프라인 채널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도 관련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달부터 ‘올라이브’를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올라이브는 올리브영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공식 모바일 앱(APP)을 통한 실시간 방송 쇼핑 서비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올리브영 앱에서 올라이브를 시청한 고객은 작년 2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이달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라이브방송을 실시하며, 방송 요일과 시간대를 정례화한다. 방송 횟수도 기존 월 2회에서 2배 늘린다.

올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방송 포맷인 ‘신상 티켓팅’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로 편성했다. 또 기초, 색조화장품 등 뷰티 중심이었던 라이브 방송 상품을 올해 헬스 부문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수료자 중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활약할 인플루언서를 육성한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경력보유 여성과 미취업자가 뷰티 유튜버로서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LG생활건강은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수료자 중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있는 참가자를 선발해 총 10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이들은 전문가로부터 △판매 스피치 △방송 기획 △소통 방법 등의 기술을 배우며, 라이브커머스 현장을 참관하고 챌린지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실습을 병행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LG생활건강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판매자로 발탁돼 실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업계 전반에서 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시사위크>에 “라이브 방송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당사도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랄라블라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랄라블라 온라인몰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워낙 라이브커머스가 대세다 보니 랄라블라를 비롯해 편의점, GS프레시몰 등에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여러 유통 채널과 협업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해 이커머스 매출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의 성공 방정식을 발굴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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