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오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은 사전투표 실시 첫 날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보다 10분여 앞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등이 먼저 도착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후 오전 8시 58분 주민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손소독을 마치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투표소로 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투표안내문 접어온 것을 제출하자 직원이 “오늘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직원이 “마스크를 한번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며 마스크를 내렸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전자 서명기에 서명하고 신분증을 넣었다. 투표용지가 나오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했다. 김 여사도 동일한 절차를 밟아 투표했다. 

김 여사보다 먼저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김 여사를 기다렸다. 그러면서 투표함 앞을 지키는 직원에게 “투표하셨냐? 수고 많으시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나오자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오전 9시 2분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 밖으로 나와 안영미 삼청동주민센터장에게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안 센터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사전투표는 취임 후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2018년 6월 8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취임 후 실행된 모든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편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1.83%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1.93%, 부산시장 선거는 1.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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