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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수입차] 1분기 판매량 전년 대비 30%↑
[잘 팔리는 수입차] 1분기 판매량 전년 대비 30%↑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1.04.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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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벌써 7만대 돌파, 독3사 비롯 다수 수입차 실적 UP
아우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최고치… ‘벤츠’ 독주는 여전
볼보, 최상위 톱5 수입차 중 유일한 非 독일차 눈길
아우디가 A6의 판매량 증가로 단숨에 한국 수입차 시장 올해 누적 판매대수 3위에 올랐다. 더 뉴 아우디 A6.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 상승세가 놀랍다. 그 중에서도 아우디는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사진은 더 뉴 아우디 A6.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도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지난 1분기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다. 최근 5년 수입차 시장의 1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차 업계의 1분기 성적표는 연간 판매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올해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측의 3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23개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총 대수는 7만1,9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만4,669대 대비 31.5%나 상승한 수치다.

올해 수입차 업계의 1분기 판매량 증대는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가 함께 이뤄낸 성과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감율을 놓고 비교하면 아우디가 가장 큰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아우디는 지난 1분기 동안 총 7,401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0.29%를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는 2,449대를 판매해 4.48%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판매대수는 3배 이상, 시장 점유율은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초 라인업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채 타 브랜드 대비 국내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경쟁을 했다. 최신 모델의 도입 및 가솔린 라인업 구축에 힘쓴 아우디는 지난해 2분기부터 날개를 달았다.

아우디코리아는 앞서 도입한 완전변경모델 A8·A6·A7 등에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Q7 △Q8 △A6(콰트로 프리미엄) △Q5 △A7(디젤) △Q3 △A4 △A5 △Q2 등 순으로 풀체인지 또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 및 차량 트림을 세세하게 구축했다. 올해 2월에는 스포츠카 R8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하며 Q3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했다. 준중형 SUV Q3는 현재 기존 재고가 모두 소진된 상태다.

1분기 아우디코리아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간 판매실적을 가늠해보면 연말쯤에는 3만대 판매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연내 Q3 최신 모델의 도입이 확정된다면 아우디의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자동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10월까지 두 브랜드의 한국 시장 총 판매대수 합은 10만대를 넘어섰다. / 각 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수입차 업계 1위 쟁탈전에서 1분기는 벤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각 사

판매량 증가율 최대 브랜드는 아우디지만, 수입차 업계 판매량 1위와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1인자의 자리를 두고 펼치는 두 브랜드의 결투에서는 벤츠가 1분기 승기를 거머쥐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3월 성적표는 7,597대를 기록해 BMW를 1,500여대 이상의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벤츠 독주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 상위 3개 브랜드는 독일 3사가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1분기 수입차 업계 4위도 폭스바겐이 차지하며 독일차 브랜드 4개가 상위권을 모두 꿰찼다. 이러한 가운데 스웨덴 태생의 볼보가 폭스바겐의 4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볼보 차량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XC40, V60CC, S6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볼보 차량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XC40, V60CC, S6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는 예로부터 자동차 브랜드 중 ‘안전’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는 최근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하지도 않으며 세련되고 무난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도 볼보의 성장에 한몫 한다.

볼보는 세단 라인업인 S레인지 2종, SUV 라인업 XC레인지 3종, 그리고 웨건 형태의 크로스컨트리 V시리즈 2종을 국내에 판매 중이다. 타 상위권 브랜드 대비 판매 중인 차종이 적은 편이지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젤 모델의 단종과 순수내연기관 대신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대체하겠다는 포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를 이용한 고성능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순수전기 모델까지 출시하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볼보는 올해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판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말까지 목표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가 연말에 독일 브랜드를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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