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5 13:41
애플, 한국서 게임사업 날개 펼칠까
애플, 한국서 게임사업 날개 펼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4.0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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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국내 게임 산업이 고성장을 이룬데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고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
애플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고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애플이 ‘애플 아케이드’의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게임 산업이 고성장을 이룬 만큼, 애플이 올해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안착시키고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 서비스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 “독점 타이틀 확보 어려울 듯”

최근 애플은 애플 아케이드에 32개의 게임을 추가로 업데이트하며 180여종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애플 아케이드는 이용자가 광고나 추가적인 인앱 결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애플의 게임 구독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 퍼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판타시아 △NBA 2K21 아케이드 에디션 △더 오레곤 트레일 △스타트렉:레전드 △송팝 파티 △월드 오브 데몬즈 등이 있다.

또한 ‘타임리스 클래식’, ‘앱스토어 그레이츠’ 등 새로운 카테고리도 업데이트했다. 타임리스 클래식에는 △체스 △보드 △스도쿠 등 기본 게임들을, 앱스토어 그레이츠에는 후르츠 닌자 클래식 등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을 담았다. 

애플의 이번 업데이트를 놓고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 시장에는 아직 경쟁사가 많지 않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안착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독형 게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PC, 콘솔,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MS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이용자가 월구독료를 지불하면 100여가지의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다. 

MS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과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는 구독형 월정액 상품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MS가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000만명이던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의 월 구독자수는 1,800만명을 돌파했다. 

MS가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국내에서 입지를 확대,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애플도 자사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안착시키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면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애플에서만 이용 가능한 게임 등을 애플 아케이드에 론칭하는 것이 국내 게임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S와 애플이 제공하고 있는 게임 타이틀의 개수만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MS는 독점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베데스다 인수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애플의 경우 경쟁이 쉽지 않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콘솔, PC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단기간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독점으로 론칭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중성이 강조된 게임보다 클래식·인디 등 차별화된 장르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구독형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들의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애플도 적극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다만 독점 타이틀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과 같이 애플에서만 이용 가능한 게임 등을 론칭하는 방식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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