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호실적을 견인한 대상㈜이 온라인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대상 본사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호실적을 견인한 대상㈜이 온라인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대상 본사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견인한 대상㈜(이하 대상)이 온라인 강화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대상의 올해 1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대상, 김치 주문 온라인 플랫폼 ‘종가집 김치공방’ 론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1억1,320만원, 영업이익은 34.3% 증가한 1억7,44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 판매호조 및 글로벌, 온라인 채널 성장과 사업 전반 수익선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를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대상은 올해도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김치 주문 온라인 플랫폼 ‘종가집 김치공방’을 론칭했다. 종가집 김치공방은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김치를 필요한 양만큼 주문 받아 제조해 당일 출고하는 새로운 형태의 김치 주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300g 용량부터 1kg까지 소량 주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종가집은 지난 2017년부터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원하는 젓갈, 소금, 고춧가루 등을 직접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나만의 김치’ 서비스를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운영해 왔다.

대상은 이번 종가집 김치공방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젓갈맛, 매운맛, 숙성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포기김치는 물론 제철채소를 사용해 선보이는 겉절이와 별미김치를 추가해 종류를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종가집 김치공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다양한 김치를 더욱 신선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종가집 김치공방 플랫폼을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액 3,69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30년 내 목표 매출액(1조4,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도네시아 TOP10 종합 식품기업’ ‘동남아시아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대상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878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 508억원(+2.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 및 자회사의 견조한 이익개선에 따라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 시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별 식품부문은 B2C, 온라인 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신선, 서구, 소스류 및 편의식품 등 소비확대가 외형개선을 이끌어내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트래픽 감소 및 경쟁강도 완화로 비용축소가 여전히 이어지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및 온라인의 경우 매출액이 성장함에 따라 원가가 개선되는 흐름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대상 식품부문의 할인요인이었던 김치 등 주요제품 시장지배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관련된 판촉비용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사 이익규모를 감안할 때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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