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창사 첫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PC온라인·모바일 게임이 해외 게임 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창사 첫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PC온라인·모바일 게임이 해외 게임 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그룹(이하 스마일게이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게임 시장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 PC온라인‧모바일 게임들의 영향이 컸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첫 콘솔 타이틀을 선보이는 등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6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3억원, 당기순이익은 3,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9% 올랐다.

이번 매출은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성과가 높았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게임 매출은 8,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이는 스마일게이트 전체 매출의 83.7%에 해당된다. PC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이 역할을 했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해외 게임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며 e스포츠 리그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9월 일본에도 진출하며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의 4월 2주차 리포트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주간 점유율 4.4%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순위 6위에 올랐다.

에픽세븐은 아시아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3일 구글플레이 기준 싱가포르에서 매출 32위, 말레이시아에서 94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매출 46위를 기록 중이다.

창사 이래 첫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평론가 및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퍼펙트 다크’,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을 이끈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하는 신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그동안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현재 게임 개발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첫 콘솔 타이틀 ‘크로스파이어 X’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8월 아마존 게임즈와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는 북미 게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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