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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 베일 벗었다… 넷마블 색깔 녹였나
‘제2의 나라’ 베일 벗었다… 넷마블 색깔 녹였나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4.1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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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약 3년만에 '제2의 나라'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지브리풍의 그래픽과 OST가 인상적인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2의 나라에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넷마블이 약 3년만에 '제2의 나라'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지브리풍의 그래픽과 OST가 인상적인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2의 나라에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넷마블이 약 3년만에 '제2의 나라'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지브리풍의 그래픽과 OST가 인상적인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2의 나라에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약 3년만에 ‘제2의 나라’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지브리풍 그래픽과 OST가 인상적인 니노쿠니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넷마블의 제2의 나라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 3년에 걸친 개발 기간… 6월 정식 출시

넷마블은 14일 신사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2의 나라를 공개했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개발사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력으로 탄생한 콘솔 게임 ‘니노쿠니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이다.  

넷마블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핵심 개발인력이 투입된 제2의 나라는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2의 나라 스토리는 기존 니노쿠니 시리즈와 이어지지 않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그린다.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 나라에는 기존 ‘니노쿠니2’에 등장하는 인물, 요소 등이 있지만 이야기가 연결되는 부분이 없어 후속작 성격은 아니다. 

이러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 총 5인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출시 시점 공개될 5인의 캐릭터는 적용되는 기본 스킬에 따라 △소드맨 △위치 △엔지니어 △로그 △디스트로이어 등으로 나뉜다.

캐릭터별로 적용되는 기본 스킬 이외에 습득할 수 있는 ‘스페셜 스킬’에 따라 기존 클래스와 다른 특성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제2의 나라 개발을 지휘한 박범진 개발 총괄은 “제2의 나라 전투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마주하는 상황과 선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전반적인 그래픽은 자연으로 가득 찬 배경을 기반으로 하며 현실 속 풍경, 애니메이션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 등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들이 선택해 플레이하게 될 캐릭터에도 각기 다른 모션을 부여해 개성을 살렸다.

이용자와 함께 모험하는 동료인 ‘이마젠’도 전투의 양상을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수십여종 이마젠은 각기 다른 속성과 스킬이 있어 이용자의 전투 스타일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제2의 나라 길드 콘텐츠인 ‘킹덤’을 통해 이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킹덤의 영지는 다양한 스킨으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필드에서 획득한 동물‧식물 석상을 배치할 수도 있다. 서버내 소수만 존재하는 희귀 오브젝트를 발견해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킹덤을 통해 △상점 △연구소 △디펜스 △침공전 △유물전장 등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연간 업데이트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 론칭 이전에는 별도로 사전 쇼케이스를 개최, 투명한 정보공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됐던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비롯한 성장 요소 등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전문성이 높은 인력들로 구성된 전담조직도 신설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제2의 나라는 이날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등록을 실시하며 오는 6월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 비주얼‧대중성 모두 잡는다

넷마블이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제2의 나라' 주요 콘텐츠와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넷마블이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제2의 나라' 주요 콘텐츠와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넷마블은 국내에서 니노쿠니의 인지도는 낮지만 대중성과 비주얼을 모두 잡은 지식재산권(IP)이라고 판단, 게임 개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총괄은 “자체 IP를 구상하고 있었고 실사형 MMORPG 만들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접했고 니노쿠니를 접했고 영상, 음악 등에 완전히 매료됐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해왔지만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한 장치들이 이 IP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제2의 나라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것에는 다소 제한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 총괄은 “월드 곳곳을 누비며 탐험을 할 요소는 있지만 절벽을 타거나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테마를 나누는 단위는 ‘존’으로 구분했고 그 존의 규모는 오픈월드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리풍의 그래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지브리와의 협업은 없었다. 지브리와의 협력 비중을 묻는 질문에 박 총괄은 “지브리와 직접 협업을 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레벨파이브와 협력해 제2의 나라를 설계할 때 지브리 그래픽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던 OST 발매 계획도 없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OST 발매 계획은 현재까지 없으며 플레이하는 콘텐츠로서의 장치로 업데이트할 계획은 있다”며 “(OST 콘서트는)검토하지 않았지만 제2의 나라 출시 이후 가능한 상황, 환경이 된다면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 OST에는 기존 니노쿠니 시리즈 OST 제작에 참여한 일본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히사이시 조의 측근인 콘도 레이가 제2의 나라 OST를 제작, 히사이시 조가 이를 검수했다. 콘도 레이는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니노쿠니 IP를 기반으로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니노쿠니’에 등장하는 OST도 제2의 나라를 통해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넷마블 관계자는 “콘도 레이가 작곡한 OST도 발매 계획은 없다”며 “현재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영화에 사용된 OST를 게임 내 삽입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 유료 상품 등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밸런스는 지양한다”며 “결제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 즐길 수 있는 BM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의 비중에 대한 부분은 확률형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 않아 패스나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2의 나라는 과금이 없어도 즐겁게 게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페이트/그랜드 오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등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을 다수 개발하는 배경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최근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가 흥행해서 일본 IP로 서비스하는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블이나 디즈니 등 굵직한 IP,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들의 IP로도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며 “개발팀과 IP의 합이 맞다고 생각이 들면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게임사들이 지원하고 있는 크로스플레이에 대해서는 고심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박 총괄은 “어떤 형태로 지원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마지막 버전은 여러 에뮬레이터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적화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 3년에 걸친 개발 끝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2의 나라 목표점에 대해 넷마블은 “대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구체적인 수치보다 제2의 나라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2의 나라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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