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장나라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대박부동산’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장나라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2TV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연출 박진석, 극본 하수진·이영화·정연서)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과 한 팀이 돼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대박부동산’은 ‘흉가에 남아 있는 귀신을 퇴마한다’라는 오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또 퇴마, 빙의 장면 등 판타지 설정을 화려한 비주얼로 그려내 쏠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퇴마사로 변신한 장나라의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장나라가 맡은 홍지아는 특전사에 밀리지 않는 무술 실력과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실력파 퇴마사다. 아이러니하게 20년째 보내지 못한 엄마의 원귀와 살고 있는 인물. 첫 회 시작부터 그는 싸늘한 눈빛과 말투로 ‘날 선 카리스마’를 한껏 뿜어내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말끔하게 지워냈다.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은 장나라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은 장나라 / KBS2TV ‘대박부동산’ 방송화면 캡처

특히 장나라는 데뷔 이래 첫 도전하는 액션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지아가 알바로 고용한 영매 형식(최우성 분)의 몸에 원귀가 들어가게 만든 뒤 귀침을 찔러 퇴마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장나라는 화려한 발놀림으로 원귀에 빙의된 형식을 제압해 쫄깃함을 선사했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권투도 배운 그는 샌드백을 치는 장면에서 날렵한 발차기 실력을 자랑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원귀가 된 엄마에게 “엄마는 패션을 몰라”라고 앙탈을 부리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퇴마사임에도 엄마를 보내주지 못해 자책하는 장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주사무장으로 분한 강말금과의 ‘티키타카’ 또한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장나라가 이끈 ‘대박부동산’은 첫 회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장나라. 그가 앞으로 진행될 ‘대박부동산’에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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