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5일 KT가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KT 노사공동 ESG경영’을 선언하고 10대 과제를 공개했다. 사진은 KT 구현모 대표이사(왼쪽)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가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KT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10대 과제를 공개했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ESG경영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여기서 넷 제로 2050이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제로(0)’만들겠다는 의미다.

KT에서 공개한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 KT

이날 KT는 노사공동 ESG경영과 함께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먼저 ‘E(환경)’ 부문에는 △RE100 이행 모델 확립 및 국내 확산 △에너지 고호욜 장비·솔루션 개발 및 적용 △온실가스 실시간 배출 관리 시스템 구축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KT는 이미 지난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81개 국사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사회)’ 부문은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혁신기술 활용 기반 사회적 책임 지속이행 △포용적 협업 기반 소셜 임팩트 극대화 △파트너사 ESG경영 지원 및 동반성장 △ICT기반 최상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 등 4개 분야다.

KT는 ABC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 과제 수행을 위해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 예다.

또한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행동 수칙 및 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사의 ESG경영을 지원한다. 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 과제 해결을 위해선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AR과 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G(지배구조)’ 부문은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 지원 △KT컴플라이언스 체계 그룹사 확산 △노사 공동 ESG경영 및 임직원 자부심 고취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준법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현재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구현모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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