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드림타워의 지리적 입지 조건. /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주드림타워의 지리적 입지 조건.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제주드림타워를 기점으로 국내외 여행사업 전문 업체에서 복합 레저 전문 업체로 진화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로부터 LT카지노의 이전 및 면적 변경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으면서 마지막 퍼즐을 끼우는데 성공했다는 판단”이라면서 “오는 5월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장이 가능할 전망인데, 아직 하늘길이 막혀있어 당장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제주도 관광 수요 증가를 꼽았다. SK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 변화는 있지만,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2월에도 79만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관광 수요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나 연구원은 “여기에 보복소비 심리가 더해지며 럭셔리 호캉스 수요가 크게 증가 했는데, 이는 제주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호텔의 OCC(객실점유율) 증가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홈쇼핑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간 제주드림타워의 OCC는 5월 예약 기준 9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카지노 재개장 시점에 맞춰 유휴 중이던 호텔 객실 시설까지 모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F&B 등 부대시설의 매출 또한 호텔 객실과 비례해서 성장하고 있어 올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제고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개장한 제주드림타워가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하늘길이 막혀있어 당장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겠지만, 카지노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호텔과 부대시설 부문에서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LT카지노의 제주드림타워 이전 및 면적 변경이 최종 허가됐다. 이로써 기존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에 자리하고 있던 1,176㎡의 LT카지노 영업장은 제주시 드림타워에 5,367㎡ 규모로 확장 이전하게 된다.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최종 허가 완료까지 시간이 조금 지체되기는 했지만, 5월 중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공식 개장과 함께 제주드림타워 100%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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