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이 역할을 했다. /데브시스터즈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이 역할을 했다. /데브시스터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1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 출시된 굵직한 신작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20억달러(한화 약 24조6,0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전세계 이용자들은 매주 약 10억건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총 136억건이며 구글플레이에서 110억건, iOS에서 26억건이 다운로드됐다.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만 놓고 보면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6,650억원)를 기록하며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마켓별로는 구글플레이에 12억3,000만달러(한화 약 1조3,761억원), iOS에 2억5,400만달러(한화 약 2,841억원)을 지출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올해 첫 3개월간 ‘쿠키런:킹덤’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리니지M’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소비자 지출의 경우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3위를 기록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로블록스’가 가장 높았고 ‘카트라이러 러쉬플러스’, ‘어몽어스’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MAU 등 다방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게임은 쿠키런:킹덤이었다. 현재 쿠키런:킹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13일 쿠키런:킹덤은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이후 닷새간 매출 2위를 사수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 지출과 다운로드 등이 늘어난 것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도 모바일 게임 지출은 1,200억달러(한화 약 134조2,56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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