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타이틀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있는 네오플이 신규 타이틀 '오버킬'을 공개했다. 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의 실적까지 견인하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플
넥슨의 대표 타이틀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있는 네오플이 신규 타이틀 '오버킬'을 공개했다. 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의 실적까지 견인하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자사의 대표 PC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넥슨의 전반적인 실적 견인에 역할을 하고 있는 던파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의 실적 견인에 주력할 전망이다.

최근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던파 IP 기반의 프로젝트 ‘오버킬’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했다. 오버킬은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던파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PC온라인 3D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비주얼과 원작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성을 더욱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티저페이지에는 오버킬의 공식 로고를 비롯해 원작과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마을, 게임 배경, 인물(NPC), 모험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오플은 오버킬 개발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분위기다. 오버킬을 개발하고 있는 네오플의 ‘오버킬 스튜디오’는 다양한 직군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미지수지만 연내 인력을 보강해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넥슨의 대표 IP인 던파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 개발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네오플이 중국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이 하락세를 타면서 차기작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플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네오플의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던파의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당초 지난해 8월 출시하기로 했던 모바일 RPG ‘던파 모바일’의 출시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BBQ’, ‘던파 듀얼(가칭)’ 등의 출시 여부도 미지수다. 네오플의 성장세를 견인할 이렇다할 타이틀이 보이지 않고 있어 티저 사이트가 공개된 오버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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