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탄소 중립 숲 조성지 ‘한화 태양의 숲 8호’ 조성 
‘전용앱’ 접속 참가자들 가상공간 가상 나무가 실제 숲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캠페인, 환경문제 인식제고 및 공감대 형성

'한화 태양의 숲 8호' 조성 기념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한화그룹

시사위크=최정호 기자  한화그룹이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고 22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0일 강원도 삼척 탄소 중립 숲 조성지에서 한화 태양의 숲 8호 조성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삼척 탄소 중립 숲 조성지는 산림청이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톤의 탄소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산림 부문 추진 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될 국유림 중 한 곳이다.

한화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 동안 삼척시 노곡면 주지리 일대 약 5만ha 부지에 태양광 양묘장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키운 아까시나무 1만5,000 그루를 심어 연간 162톤의 이산화탄소와 330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8호 태양의 숲 조성을 마무리했다. 산림 수종 중 온실가스를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참나무류보다 아까시나무는 약 14% 이상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호 태양의 숲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언택트 캠페인 활동을 위해 지난해 6월 런칭했다. 태양의 숲 캠페인 전용앱에 접속한 참가자(숲퍼히어로)들이 가상공간에서 키운 후 기부한 가상의 나무 1만5,000그루가 실제 숲 조성으로 이어졌다. 

'한화 태양의 숲 8호' 조성을 위해 참가자들이 아까시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모습. / 한화그룹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태길 부사장은 “한화 태양의 숲은 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8호 태양의 숲이 실질적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달성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일반 묘목장에서 묘목을 키우기 위해선 전기가 사용되는데 대부분 화석연료로 생산된 전기라 탄소를 배출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의 숲의 태양광 양묘장은 태양광 에너지로 키우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숲을 조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2호 숲을 시작으로 태양광 양묘장에서 키운 묘목을 활용해 숲을 조성해왔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 숲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7개의 숲을 조성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33만㎡의 면적(축구장 180여개 넓이)에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셈이다. 조성된 숲으로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 등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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