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믿고 보는’ 고아성, 웰컴 백 브라운관
2021. 04. 23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OCN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고아성 / 키이스트
OCN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고아성 / 키이스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고아성이 심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크라임 퍼즐’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OCN ‘라이프 온 마스’ 종영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살인자로 교도소에 갇힌 범죄심리학자와 살인자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프로파일러가 교도소에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해 인터뷰를 가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과 1년 전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로 만나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뜻하지 않은 연쇄살인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범죄의 조각들을 마치 퍼즐처럼 맞춰 나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고아성은 극 중 안림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유희 역을 연기한다. 유희는 경찰대 재학 중 한승민(윤계상 분) 교수의 수업을 듣고 프로파일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되는 인물이다. 범죄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까지 다녀온 수재다. 

귀국 후엔 한승민과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귄 지 1주년을 기념하던 날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하게 되고, 한승민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자수하며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된다. 심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유희는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는 강단 있는 캐릭터다. 고아성은 특유의 단단한 눈빛과 섬세한 내면 연기로 작품의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괴물’을 비롯해 ‘우아한 거짓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설국열차’,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고아성 / (주)쇼박스, 무비꼴라쥬,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괴물’을 비롯해 ‘우아한 거짓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설국열차’,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고아성 / (주)쇼박스, 무비꼴라쥬,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입증된 고아성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은 ‘크라임 퍼즐’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아성은 2004년 KBS2TV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MBC ‘슬픈 연가’ ‘떨리는 가슴’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졌으며,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그는 박강두(송강호 분)의 딸 현서 역을 임팩트 있게 소화, 같은 해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영화 ‘설국열차’ ‘우아한 거짓말’ ‘오피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대표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MBC ‘자체발광 오피스’, OCN ‘라이프 온 마스’ 등 드라마를 통해서도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소화,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부조리에 맞서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이자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상황. ‘믿고 보는’ 고아성이 ‘크라임 퍼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