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사진은 나영호(오른쪽) 롯데쇼핑 대표(부사장) 모습. /롯데쇼핑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사진은 나영호(오른쪽) 롯데쇼핑 대표(부사장) 모습. /롯데쇼핑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이달 초 새 수장으로 맞이한 이베이코리아 출신 나영호 대표(부사장)의 첫 행보다.

◇ ‘온세상 새로고침’… 최대 50% 할인, 쇼핑 편의성 강화

롯데온은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간 오픈 1주년을 맞아 ‘온세상 새로고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품과 혜택,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행사명을 롯데온세상 새로고침으로 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2만여 셀러의 약 4,000만개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포함해 매일 오후 7시 선착순 5,000명에게 10%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엘페이(L.Pay) 결제 시 20%를 엘포인트(L.Point)로 돌려주고, 요일별로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들이 상품 도착 시기에 대한 질문과 불만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배송 도착 예정일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6개월 간의 실제 배송 데이터를 분석, 상품 도착 예정일을 정확한 확률로 안내해 배송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보다 편리한 상품 검색이 가능하도록 상세 필터 기능도 강화했다. 상세 필터 기능은 고객들이 해당 상품군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들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핸드백을 검색할 경우 판매처, 가격대는 물론 주요 소재, 패턴·프린트, 추가 장식 등 본인이 선택한 기준에 맞는 상품만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선물하기 기능도 강화했다. 롯데온 앱(APP)을 설치할 경우 본인 휴대전화의 주소록과 연동돼 받는 사람 검색이 가능하다. 선물하기 안내 문자를 받은 사람이 직접 주소를 입력하는 시스템과 연동돼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롯데온의 상품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가 확산하자, 지난해 4월 유통계열사 7개(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닷컴·롭스·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 쇼핑몰을 합친 롯데온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출범 초기 로그인 오류, 검색 오류, 주문 누락, 오배송 등 각종 시스템 불안정을 겪었다. 이후 시스템은 점차 안정화 됐지만, 롯데온은 이커머스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롯데온이 검색 기능 개선, 선물하기 기능 강화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신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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