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또 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한 것. 사진은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과 차석용(오른쪽) 부회장 모습. /LG생활건강, 편집=남빛하늘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또 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한 것. 사진은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과 차석용(오른쪽) 부회장 모습. /LG생활건강, 편집=남빛하늘 기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또 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한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 당기순이익 2,5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0% △10.5%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뷰티, 에이치디비,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Total Beauty)의 1분기 매출은 1조4,908억원, 영업이익은 3,0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4.1%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Beauty,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1,585억원을,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54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6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음료)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6.9% 성장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 음료의 매출이 전년보다 5% 성장했다. ‘코카콜라 제로 슈가’에 이어 ‘스프라이트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 수요를 늘려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3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증가율은 47%를 상회,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 회복세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면세시장 회복 속도 또한 이를 방증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색조와 달리 중국 시장의 기초제품 수요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집중되고 있어 후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면세채널 내 글로벌 브랜드간 가격 경쟁과 인당 구매한도 제한이 완화되며 매출회복세는 연중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