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가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와 관계사 '링스게임즈'의 합병 소식을 알렸다. 오는 6월 1일 정식 출범 예정인 신설 법인 '플레이링스'를 통해 해외 게임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플레이링스를 이끌 오선호 대표(왼쪽)와 임상범 대표(오른쪽).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가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와 관계사 '링스게임즈'의 합병 소식을 알렸다. 오는 6월 1일 정식 출범 예정인 신설 법인 '플레이링스'를 통해 해외 게임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플레이링스를 이끌 오선호 대표(왼쪽)와 임상범 대표(오른쪽). /선데이토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중견 게임사 선데이토즈가 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선데이토즈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선데이토즈는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와 관계사 ‘링스게임즈’를 합병, 신설 법인 ‘플레이링스’를 출범시킨다고 26일 밝혔다. 선데이토즈플레이는 선데이토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지난 2015년 설립된 게임사다. 애니팡맞고를 비롯한 ‘애니팡포커’, ‘슬롯메이트’ 등 캐주얼 게임과 개발 경험‧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링스게임즈는 ‘하이롤러베가스 슬롯’을 비롯한 2종의 소셜 카지노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선데이토즈가 지난 2019년 지분 40%를 인수한 게임사다.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에 수학적 모델링을 도입, 상용화하며 축적해온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가 풍부하다. 지난해 매출 135억원을 기록,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설 법인 플레이링스의 대표는 선데이토즈플레이의 임상범 대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링스게임즈의 오선호 대표가 맡아 게임 개발, 서비스, 투자 등 전반적인 사업을 이끈다. 선데이토즈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플레이링스 출범을 승인,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선데이토즈는 새롭게 출범하는 플레이링스의 지분 85%를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해부터 해외 게임 시장에서 고성장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데이토즈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62억원,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07% 올랐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54억원으로 지난 2019년 보다 2.5배 올랐다. 

여기에 지난달 모바일 신작 ‘BT21 팝스타’를 아시아 시장에 출시했고 ‘니모의 오션라이프’, ‘카툰네트워크 선데이타운’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들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해외 게임 시장을 겨냥한 신작들을 흥행 반열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해외 시장 실적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선데이토즈도 이에 발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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