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왼쪽)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권성모)로 관객과 만난다. /파인스토리
배우 진구(왼쪽)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권성모)로 관객과 만난다. /파인스토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진구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권성모)로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다.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진구는 영화 ‘원라인’(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행보에 나선다. 27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서 진구는 돈 빼고는 무서울 게 없는 거친 어른 재식으로 분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조금 서툴지만, 진심만은 따뜻한 재식의 내면은 물론, 은혜와 함께 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감동을 안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구는 재식에 대해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고, 일이 계속 안 풀리는 그런 캐릭터”라고 소개한 뒤 “관객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재밌고, 쉬어갈 수 있는 웃음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평소 갖고 있던 천진난만함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아역배우 정서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어린 친구와 길게 호흡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 부담이 됐는데, (정서연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연기도 잘하고 어린 친구임에도 어른들에 대한 배려가 아주 뛰어났다. 착한 천사와 즐거운 작업을 해서 영광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서연은 “(진구가) 친절하게 잘해줘서 좋았다”며 “소고기도 사주고 그래서 참 좋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진구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덜 자극적인 맛을 가진 영화”라며 “요즘 많이 힘들고 답답할 텐데, 우리 영화를 통해 따뜻한 무언가나 마음의 평안, 조금의 휴식이라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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