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 대우건설
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 대우건설

시사위크=최정호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동아지질과 공동사업체(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내 환승역인 ‘파시르리스(Pasir Ris)역’과 터널을 설계‧시공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8,0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톰슨라인 T216’ 등 다수의 지하철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에서 우수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또 지하연속벽(Diaphragm Wall) 및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공사에 풍부한 싱가포르 현지 수행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한 동아지질과 공동사업체를 구성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장기적 차원의 거점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톰슨라인 T216, 주롱리전라인 J109에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후속 공사 수주 등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2019년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하며 △45분 이내 도시 △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의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을 약 360km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수의 도시철도망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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