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으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시언 / 스토리제이컴퍼니
‘완벽한 타인’으로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시언 / 스토리제이컴퍼니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이시언이 ‘완벽한 타인’으로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시언은 오는 5월 18일 세중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완벽한 타인’에 합류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울로 제노베제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Perfetti Sconosciuti)이 원작이다. 저녁식사를 즐기던 7명의 오랜 친구들이 각자의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다룬다. 앞서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리메이크돼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시언은 극 중 신혼 초의 로맨티스트 남편 코지모 역을 연기한다. 코지모는 택시기사로,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아내 비앙카를 향한 애정을 쏟아낸다. 비앙카를 향한 애정 이면엔 비밀스러운 욕망을 감추고 있다. 그는 복잡미묘한 캐릭터의 심리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09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한 이시언은 감칠맛 나는 생활 연기로 그간 대중의 사랑을 얻어왔다.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2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을 통해서다. 그는 극 중 윤은제(서인국 분)의 친구 방성재 역으로 구수한 사투리 연기를 찰떡 같이 소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응답하라 1997’에서 방성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시언 / tvN ‘응답하라 1997’ 방송화면 캡처
‘응답하라 1997’에서 방성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시언 / tvN ‘응답하라 1997’ 방송화면 캡처

이후 KBS2TV ‘상어’(2013)를 비롯해 JTBC ‘귀부인’(2014), tvN ‘호구의 사랑’(2015), MBC ‘더블유(W)’(2016), tvN ‘라이브’(2018) 등 30편이 넘는 작품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지난 1월 종영한 KBS2TV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도 강력계 형사 장승철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시언은 2019년 개봉한 영화 ‘아내를 죽였다’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가 된 정호 역을 맡아 기억을 추적할수록 증폭되는 허망한 심정과 폭주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 주목받았다. 

드라마,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이시언. 그가 첫 연극 ‘완벽한 타인’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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