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 증가했다고 밝혔다. /JB금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어닝서프라이즈 행렬이 이어가고 있다. JB금융지주도 이 같은 행렬에 합류했다.  

JB금융지주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37.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4.0%, 그룹 연결 ROA(총자산순이익률) 1.0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0.59% 포인트 상승한 10.24%를, BIS비율(잠정)은 13.22%로 전년동기 대비 0.27% 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24%포인트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09%포인트 개선된 0.61%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별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3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별도기준)은 11.6% 증가한 52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4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은 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최근 몇 년간 금융권에서 강소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혀오고 있는 곳이다. 올 1분기에는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더욱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개선 및 비용 효율화 속도 기대 이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8,500원을 제시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323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23.7%, 20.4% 상회했다”며 “약 150억원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 NIM(순이자마진)이 11bp 상승하며 상장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은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및 비용 효율화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며 “NIM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체율/NPL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 역시 하향안정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은 연구원은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0.24%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안정된 이익 성장과 연내 내부등급법 도입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주가 할인 요인은 아니다”라며 “특히 지난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배당성향 및 DPS를 상향시키며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던 만큼 배당매력도 측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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