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을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4대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진 후 검찰총장 후보에 위 4인을 선정했다.
법무부는 “추천위원들이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고 전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중 후보 4인 중 한 명을 뽑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말 또는 6월초 새 검찰총장 임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국민에게 천거 받은 인물 중 본인 동의 및 검증 절차를 거친 14명을 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심사 대상자에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상철 서울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이 포함됐다.
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봉욱 전 대검 차장,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도 심사 대상이었다.
이 중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지검장은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추천위원인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 지검장을 겨냥해 “정치 편향성이 높은 사람은 (검찰총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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