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29일 '라인게임즈 게임 플레이 2021(이하 LPG 2021)'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난 4년간 각 스튜디오를 빌드업하며 준비해온 멀티플랫폼 기반 신작 5종을 전격 공개했다. /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가 29일 '라인게임즈 게임 플레이 2021(이하 LPG 2021)'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난 4년간 각 스튜디오를 빌드업하며 준비해온 멀티플랫폼 기반 신작 5종을 전격 공개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5종을 전격 공개했다. 모바일을 비롯한 PC온라인·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다양한 플래그십 신작들을 선보이고 개발력·운영력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모바일‧PC 기반 신작 다수… 차별화된 재미 방점

라인게임즈는 29일 온오프라인으로 신작 라인업 발표회 ‘라인게임즈 플레이 게임 2021(이하 LPG 2021)’을 개최하고 신작을 공개했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은 △더 밴시 △크리스탈 하츠2:차원의 나침반 △언디셈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퀀텀 나이츠 등 5종이다.

더 밴시는 외계문명의 침공으로 파괴된 근 미래의 지구에서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가 외계기술과 협력해 마법으로 재무장해 생존하는 스토리를 그리는 PC온라인 퓨처 플렉스 액션 장르 게임이다. 이용자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예정된 미래를 바꾸는 역할을 하며 예언‧운명을 바꾸는 자라는 뜻을 가진 ‘밴시’가 돼 인류멸망을 막는 사명을 가지게 된다.

액션 장르인 만큼 컴팩트 액션을 베이스로 모션캔슬이 가능한 ‘슈퍼아머’, 모션캔슬이 불가능한 ‘하이퍼아머’ 등 심화액션이 더해진 플레이를 지원한다. 여기에 △슈퍼아머 브레이크 △패링‧카운터‧가드 △회피‧구르기 등 ‘조건부 해칭’을 지원해 전투의 숙련도에 따라 액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성장 요소는 ‘장비제작 및 증폭’ ‘장비 모딩’ 등 두 가지다. 장비제작 및 증폭을 위해 이용자가 쉽게 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른바 ‘기록석’을 장비에 새길 수 있는 장비 모딩은 난이도를 높게 설정해 이용자의 플레이 패턴에 맞도록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 중인 더 밴시는 올해 스팀을 통해 얼리 엑세스한다. 

크리스탈 하츠2:차원의 나침반은 라인게임즈가 지난 2016년 선보인 ‘크리스탈 하츠’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세계관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을 백경으로 새로운 주인공 ‘로그’의 여정을 그린다. 전작의 동화풍 그래픽을 계승하는 한편 기술적으로는 진보된 하이엔드 그래픽을 적용했다.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했지만 차별점은 분명하다. 4인 스쿼드 전투는 그대로 계승했지만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개입해 인터랙션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고 각 캐릭터가 지닌 능력, 주변 지형지물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다른 이용자들과 협동하는 역할분담 전투, 파티레이드 등의 콘텐츠도 마련해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크리스탈 하츠2:차원의 나침반은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PG 2021에서 공개된 '언디셈버'는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첫 데뷔작으로 핵앤슬래시를 지향하는 모바일·PC온라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구인영 니즈게임즈 대표가 이날 LPG 2021에 참석해 언디셈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LPG 2021에서 공개된 ‘언디셈버’는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첫 데뷔작으로 핵앤슬래시를 지향하는 모바일·PC온라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구인영 니즈게임즈 대표가 이날 LPG 2021에 참석해 언디셈버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언디셈버는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첫 데뷔작으로 핵앤슬래시를 지향하는 모바일‧PC온라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RPG 고유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캐릭터의 성장과 파밍에 무게를 실었다. 이를 위해 캐릭터의 클래스를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스킬, 아이템 등으로 원하는 전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에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요소로는 룬을 활용한 다양한 스킬을 앞세웠다. 언디셈버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룬’과 스킬을 강화하는 ‘링크룬’이 존재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수천가지의 스킬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이용자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커뮤니티성 콘텐츠도 강화했다. 시스템간 대전(PVE)뿐만 아니라 △파티 던전 △카오스 △레이드 △길드 등의 콘텐츠를 마련하고 향후에도 이용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온라인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PC의 경우 스팀과 라인게임즈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플로어’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 계획이다.

◇ 두 번째 콘솔 신작 공개… “콘솔‧펀앤팬에 집중”

라인게임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콘솔 타이틀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지난해 ‘베리드 스타즈’를 선보인 진승호 디렉터의 두 번째 콘솔 게임으로 ‘가족’을 메인 테마로 하는 오컬틱 어반 판타지 장르 RPG 게임이다.

무속 기반 설정으로 대한민국 현대도시에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세계관이다. 베리드 스타즈에서 느슨한 세계관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던 만큼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에서는 이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스토리와 연결 시키고 플로우를 정리해 이용자들의 피로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퀀텀 나이츠는 지난 2018년 라인게임즈가 개최한 LPG 2018에서 ‘프로젝트NM’으로 공개됐던 타이틀로 PC온라인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마법과 총기를 결합한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방어 위주의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표방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퀀텀 나이츠 개발사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는 슈팅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을 위한 익숙한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 나이츠는 오는 2022년 스팀, 플로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스튜디오 얼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게임 개발에 주력해 온 라인게임즈는 앞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퍼블리셔보다 개발사에 가까운 스튜디오 연합체라고 생각한다”며 “스튜디오 얼라이언스 방향성 아래 각 스튜디오가 게임을 만들어감에 있어 ‘콘솔’과 ‘펀앤팬’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가 29일 'LPG 2021'을 개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과 출시 예정 신작 5종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미은 사업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가 29일 'LPG 2021'을 개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과 출시 예정 신작 5종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미은 사업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더 밴시는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출시되는 PC온라인 액션 RPG인 만큼 라인게임즈는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대중성을 강조했다. 허성욱 사업실장은 “더 밴시는 진입장벽이 낮은 컨트롤, 쉽고 대중적인 게임을 지향한다”며 “간단한 콤보액션으로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으며 장비의 특성, 연동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레이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경쟁작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 하츠2:차원의 나침반은 전작을 계승한 만큼 IP 측면에서의 경쟁력이 분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미은 사업실장은 “글로벌 500만 이용자들이 경험하고 기억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IP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며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개발사와 논의 중이며 향후에도 크리스탈 하츠 IP를 계승해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에 핵앤슬래시를 지향하는 RPG가 다수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언디셈버의 차별화에 대해 라인게임즈는 ‘도전적’ 측면을 강조했다. 김미은 사업실장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게임들이 쟁쟁한 만큼 라인게임즈의 도전이라고 봐달라”며 “콘텐츠에 대한 부분도 활발히 논의 중이며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앤슬래시를 지향하지만 기본적으로 고민해온 부분은 전투와 파밍의 재미를 찾는 부분”이라며 “기존 한계점을 다른 시각으로 도전하고 있고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들에 대해서도 개발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콘솔 플랫폼이 공개되지 않은 점에 대해 김정교 사업실장은 “각 콘솔마다 컨트롤 대응이 달라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며 “게임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지 고민하는 단계인 만큼 플랫폼은 조금 더 고민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 대부분이 PC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관련해 김민규 대표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느낀 것은 여전히 PC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있고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PC온라인 플랫폼은 모바일과 상호보완적 관계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콘솔의 PC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포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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