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명숙(왼쪽) 한국영양학회 회장과 이주은 CJ제일제당 비비고브랜드그룹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지난 4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명숙(왼쪽) 한국영양학회 회장과 이주은 CJ제일제당 비비고브랜드그룹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이 훌륭한 한끼 식사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던 가운데, CJ제일제당이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먹거리 제공에 나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 CJ제일제당 “건강·영양 생각한 먹거리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영양학회(이하 학회)와 ‘가정간편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다 건강한 가공식품 제공을 통해 소비자 건강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HMR 시장 확대 속에서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당사는 ‘CJ 영양설계 가이드라인’에 대한 공신력을 더욱 높이고 건강간편식 브랜드 ‘더비비고’ 제품 패키지에 학회 마크를 부착해 신뢰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CJ 영양설계 가이드라인은 영양과 관련된 CJ제일제당의 제품 설계 기준으로, 국내·글로벌 영양섭취 권장 가이드라인을 충족한다. 더비비고는 건강식에 주로 사용하는 식재료를 사용해 단백질, 식이섬유는 더하고, 간편식 섭취에서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은 줄인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은 제품 카테고리별 에너지(열량)와 총지방, 포화지방, 트렌스지방, 총당류, 나트륨의 상한 기준치를 설정하고,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우선 적용했다. 또 영양소의 구체적 기준치에 대해 업계 최초로 학회의 검증을 거쳤다.

CJ제일제당은 하루 한끼 영양균형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 간편식 식단도 학회와 공동설계해 소비자에게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학회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비자가 영양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HMR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출시되는 HMR 제품에는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형마트·온라인·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볶음밥 106개·컵밥 60개·죽 88개 등 총 254개 HMR 식사류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권장섭취량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HMR 제품이 실제로도 ‘짜다’고 느끼고 있었다. 식약처가 국내 만 19세~60세 미만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평소 가정간편식이 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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