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온 국내 IT·게임 업계의 지원이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AP·뉴시스
인도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온 국내 IT·게임 업계의 지원이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를 위해 국내 게임사인 크래프톤이 지원에 나선다. 인도에서 적극적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하며 우호 관계를 형성해 온 크래프톤을 비롯한 국내 IT·게임사들의 지원이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에 1,500만루피(한화 약 2억2,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한 펍지 스튜디오의 인도 자회사를 통해 인도 정부 산하 긴급 재난 기금처(PM CARES Fund)에 성금을 전달했다. 

크래프톤이 전달한 기부금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산소통 등 의료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국경을 넘어 크래프톤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인도의 코로나19 피해 소식을 접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4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3일 인도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 39만2,488명, 사망자 3,689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956만명, 사망자 수는 21만5,542명으로 집계됐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수 증가에 국제사회는 산소호흡기와 인공호흡기, 산소발생기, 마스크 등 비상 물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는 산소 발생기 8개, 인공호흡기 28개를 보냈고 미국은 산소 실린더와 N95 마스크, 신속진단 검사기 등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의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급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비실드 백신,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백신 등 총 3개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크래프톤의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온 국내 IT‧게임 기업들이 지원에 나설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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