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는 7일 농협과 PASS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인 휴대폰 번호만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App)에 로그인 할 수 있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 기반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3사가 제공하는 인증플랫폼 서비스 ‘PASS’가 유력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인증 사업 분야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는 7일 농협과 PASS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통신3사 대표로 SK텔레콤이 참석한다.

통신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PASS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도입하게 된다. 양측은 향후 농협의 전자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통신3사와 농협은 PASS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PASS 인증서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PASS’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비대면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해 ‘PASS 통합인증’ 서비스도 추진한다. ‘PASS 통합인증’은 통신사가 운영하고 있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신분증 확인 등 여러 인증 서비스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결합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다. 

SKT와 농협은 ‘PASS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해 농협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인증 과정에서 보안성은 높이면서도 인증 절차는 간소화해 고객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PASS 통합인증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협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 이재식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농업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농업과 농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오세현 인증CO장은 “PASS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T는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3사의 PASS 인증서 발급 건수는 작년 11월 말 2,000만 건을 돌파한데이어 4월 말 기준 2,8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고객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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