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한섬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잔뜩 얼어 붙어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덕이다.

◇ 한섬,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22.8%·54.5%↑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3,333억원, 영업이익은 54.5%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늘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신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 지속으로 온라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은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오프라인 채널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 크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월 이후부터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한섬의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1년 3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21.7%, 온라인 부문은 15.2%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 중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6% 증가했다. 아동·스포츠(109.8%), 해외유명브랜드(89.0%), 여성캐주얼(84.5%)·정장(79.8%), 남성의류(78.2%) 등 패션 관련 상품군에서 전반적인 매출 호조를 보였다.

한편 한섬의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08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162억원(+14.8%) 수준으로 전망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조3,521억원(+13.1%), 영업이익은 1,276억원(+25.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섬에 대해 “올해 이커머스 채널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화장품 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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