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직원이 라임사태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KB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증권 직원이 라임사태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최근 KB증권 델타솔루션부 김모 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6일 김 팀장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팀장은 라임 사태와 연루된 주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라임펀드 부실을 알고도 판매를 돕고 이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KB증권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및 부실운영에 관여했다고 보고 고강도 수사를 펼쳐왔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판매사이자, 라임자산운용 측과 총수익 스와프(TRS) 제공 계약을 맺은 증권사다. KB증권은 라임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한편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1조6,000억원대의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키면서 투자자들의 큰 피해를 낳은 사건이다. 환매중단 후 운용사의 부실 펀드 운영과 사기 등 경영 비리 의혹,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정황 등이 대거 드러나면서 금융권에 충격을 줬다.   

키워드

#KB증권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