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던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이번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해태제과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던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이번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해태제과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던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이번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해태제과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외부 청소업체 근로자 4명이 2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3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공장에서는 지난 3월 23일 화재가 발생했었다. 당시 화재로 전체 10동 중 1개 동과 차량 10대, 제과 완제품, 기계 설비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태제과는 당시 “물류창고, 사무동 등 부대시설이 전소돼 일정기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재가동에 한 달 가량 시일이 걸릴 듯 하다”고 했다.

해태제과 측은 추락사고에 대해 지난 3월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천안공장의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정비 작업 과정에서 천장 그을음을 제거하던 중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화재사고 이후 공장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회사 측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사는 5월 11일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외부업체 직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의 현장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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