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했다. /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했다. /CJ프레시웨이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기업 CJ프레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5,4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7억원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출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진율 개선에 따른 매출이익 상승 및 판관비 감소에 따라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식자재유통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4,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외식·급식 매출이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반면, 프레시원(1,250억원), 1차상품 도매 및 원료(757억원) 매출이 각각 10.3%, 44.9% 감소했다.

단체급식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저수익 경로의 마케팅을 줄이면서 매출액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단체급식 중 키즈·실버 경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키즈사업의 1분기 매출은 약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실버사업의 매출도 160억원으로 16%가량 늘어났다.

제조사업 및 해외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이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해외법인은 해외사업 철수·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소스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가 성장세를 보였다. 송림푸드는 외식·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식업 경기가 어렵지만, 수익성 강화 중심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마진율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전략경로 육성을 통한 수익성 강화 중심 경영활동을 지속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이후 외식 수요가 1분기 대비 더욱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라며 “2분기 외식 산업 경기전망지수는 78.15p로 전분기 대비 +10p 이상 상승했고,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분출 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에 있으며, 하반기 백신 접종 이후 외부활동 재개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CJ프레시웨이는 외식 경로의 매출 비중이 높고, 전사 구조조정으로 비용 구조가 가벼워진 상황이기 때문에 외식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 강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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