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서대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ECO’ △‘칠성사이다 ECO’ △‘트레비 ECO’ △‘칸타타’ NB캔 제품컷. /롯데칠성음료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서대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ECO’ △‘칠성사이다 ECO’ △‘트레비 ECO’ △‘칸타타’ NB캔 제품컷. /롯데칠성음료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환경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사이다, 커피에 이어 탄산수 제품의 라벨을 뗀 ‘무라벨’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롯데칠성음료, ‘라벨’ 뗀 제품 출시 ‘속속’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의 라벨을 없앤 ‘트레비 ECO’ 350ml 제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무라벨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ECO’에 이어 선보인 제품이다.

트레비 ECO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모양의 투명 페트병을 사용하고 초록색 병뚜껑에 제품병을 기입, 무라벨 제품임에도 개별 제품들의 맛·향을 구별하는데 용이하게 했다. 라벨이 없는 대신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표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레비 ECO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라벨을 떼어 버리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지난해 1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를 출시했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1,010만개가 판매됐으며,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1.5L와 2L의 라벨 한 장당 무게는 0.8g, 500mL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은 것이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로 (1.5 및 2L 32.9cm, 500mL 21.1cm 기준)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부산 사이를 약 9번(왕복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지난달에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 칠성사이다의 라벨을 없앤 칠성사이다 ECO를 출시했다. 칠성사이다 ECO는 병뚜껑에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적용하고, 패키지 하단에는 브랜드 이름과 별을 양각으로 새겨 넣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을 유지했다.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 박스에 표기했다.

또한 프리미엄 RTD커피 ‘칸타타’ NB(New Bottle)캔의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리뉴얼된 칸타타 NB캔은 음용 후 별도의 라벨 제거가 필요 없는 무라벨 제품으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은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칸타타 NB캔을 통해 올해 약 4,500만장(무게 환산 시 약 76.5톤, 라벨 1장당 약 1.7g)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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