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 /한화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화생명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0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5.67% 늘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위축세를 보였음에도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이룬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현대차증권은 13일 손해율 개선과 증시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00원에서 4,9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1,942억원)은 컨센서스(1,419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이라며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이익이 증가하고 금리, 증시 등 금융환경 호전으로 변액 및 주식관련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여승주 대표의 체질 개선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생명은 2019년 여승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 후, 영업 및 상품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신계약 가치 증가에 집중하는 한편 보장성보험 강화에 공을 들였다. 올 1분기 한화생명의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7,866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6% 성장했다.

한편 여 대표는 경영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임기 2년의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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