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6일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란 사회, 경제, 환경 ,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가치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록한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 창출은 지난 2019년 1조8,709억원 대비 4% 증가한 성과”라며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해 발표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사회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 지속 발굴 및 확대를 통해 2018년 467억원, 2019년 1,670억원에 이어 2,579억원의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사회적가치를 본격 측정한 2018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다. 
 
‘노동 영역’에서는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반성장 영역’에서는 프런트홀(기지국 장비 간 유선 통신망) 기술 공동개발 및 세계최초 상용화 주도를 통해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유통망∙협력사 대상 1,3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상생안 마련 △동반성장 협약 187개 중소기업 방역 지원 △중소기업 대상 빅데이터 기반 문자마케팅 서비스 지원 △중소기업 대금 바로지급 프로그램 운용 등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도왔다.

통신망 투자 확대로 증가하는 온실가스 감축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지난해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통신분야 기업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사회 역할 강화,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등의 추친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한 경영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 각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한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창출 가치가 전년대비 2.1%(150억원) 감소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발행 주식 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T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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